11월 13일 오전 송광매 기념관을 찾아갔다. 선명학원 옆 송광매 씨매실 묘목밭에서 밭정리를 하시던 추언 권병탁 선생께선 덥썩 껴안으시며 반기셨다. 지난 5월16일 광양다압면 매실연구회원일동 80여명이 단체관람한 이래 오랫만에 찾았던 나는 '참으로 건강하시구나.매우 바쁘시구나.그리고 일하시는 청장년 한분과 함께 송광매 가꾸기에 즐거워 하시는구나.' 그런 느낌이었다.
추언 선생님의 옛동료두분 성박사,유박사 두분이 마침 오셔서 함께 '송광매 특별전'을 관람하면서 함께 덩실덩실 어깨를 추스려댔다. 농악민속악기에 심취하면서 오전 한 때를 보내면서 무척 즐거워하시었다. 이렇게 재미있게 즐겁게 지내시는 추언 권병탁 선생님이 자랑스러웠다. 현대판 대선비 실학의 선구자, 몸소 실사구시정신을 실천하시는 선비를 만났던 것이다. 하루해가 다 가도록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해가 저물어서야 헤어졌다.